자기자신을 되돌아보는게 진정한 힐링이라던데, 

그러기에 적합한 곳 중 하나가 도쿄 근처에 있어요.


   
 

도쿄 남서쪽에 있는 가마쿠라=카마쿠라 시(市)

신주쿠역에서 약 1시간 10분 거리라 당일치기로 좋아요.



가마쿠라는


1/ 일본 중세 '가마쿠라 막부' 의 본거지유적지가 많고

2/ 만화 <슬램덩크>,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 등의 배경지여서 그곳을 위주로 관광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이곳은 주로 에노시마 역 근처)



특히 풍성한 자연과 함께 100년도 더 된 건축물이 많은데, 얘들이 현대식 건물과 함께 어우러져 있어요. 근데 그게 전혀 어색하지 않음. 신비스럽고 묘합니다.



 
 

가마쿠라는 도쿄보다 남쪽, 가나가와 현에 있어요.


가나가와 현 안에 가마쿠라 시가 있고 그 안에 가마쿠라 역이 따로 있습니다. 제가 간곳은 가마쿠라 시 안에 있는 하세 역가마쿠라 역 이에요.






갈때는 에노시마-가마쿠라 프리패스 이용하면 편합니다.

출처: 오다큐 전철 홈페이지
출처: 오다큐 전철 홈페이지

신주쿠 오다큐선 타고 ▶ 후지사와 역 ▶ 에노시마 역 ▶ 에노시마 전철선 타고 하세 / 가마쿠라까지 이용가능


프리패스 및 자세한 정보는 오다큐 전철 홈페이지(클릭)에서 확인해주세요. 쉽게 설명되어 있어요.



프리패스를 끊으면 에노덴 전차(에노시마 전철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요. 저는 에노시마는 가지 않았는데 에노시마를 함께 보시려면 프리패스를 꼭 끊으시는게 좋아요.

에노덴 전차에노덴 전차
에노덴 전차


덧붙여 에노시마의 명물 중 하나가 시라스(멸치류) 입니다.


그래서 에노시마에 시라스동을 파는 곳이 많다고 하네요. 배구만화 하이큐의 등장인물 시라부가 좋아하는 음식인 바로 그것:>

파스타 위에 하얀 멸치같은 애들이 시라스
파스타 위에 하얀 멸치같은 애들이 시라스

위 사진은 에노시마는 아니고 도쿄에서 먹었던 시라스 명란 파스탄데, 시라스 맛있었어요! 한국에서 맛보기 쉽지 않은 맛.


아래는 오다큐 전철에서 추천하는 시라스 덮밥 맛집. 에노시마 가시게 되면 드셔보세요.


<마루다이 센스이 丸だい仙水>








- 하세 (가나가와) 역 -
세월이 절로 느껴지는 하세역
세월이 절로 느껴지는 하세역

하세역은 하세데라 라는 절을 보려고 왔습니다만..

가는 길에 스아마를 파는 집이 있는 겁니다

바로 이 분홍색 떡
바로 이 분홍색 떡

스아마는 달달한 모찌떡인데,

이게 <카드캡터 사쿠라>에 나와서 언젠가 먹어보고 싶었거든요


51화에 나옴요 (스하마X 스아마O)51화에 나옴요 (스하마X 스아마O)
51화에 나옴요 (스하마X 스아마O)

맛있었어요!!


안에 아무것도 안들어가있는 쫀득한 식감의 달달한 떡!

편의점에서 비슷한거 먹었는데 저 맛과 식감이 나지 않더라구요.

 
 

스아마를 팔던 곳이 여기입니다.

하세역을 나와서 쭉 직진, 사거리 건너기 전에 있어요.


기호에 따라 불호일수도 있으니 너무 기대하진 마시고오.. 일본 전통 떡 일명 장수떡이라는데 한번 먹어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드셔보세요. 여기 스아마 말고도 전통 떡이나 과자류가 다양하게 있었습니다.


<일본식 제과점 恵比寿屋>







<하세데라 長谷寺>


하세데라는 721년에 지어진 오~래된 사찰이라는데

견식이 부족한 저는 깊은 역사적 의미까지는 느끼지 못했고요..


대신 이곳의 자연을 느끼고 왔습니다. 

평소 자연의 풍류를 즐기는 사람이 아니라도 여기서는 자연스럽게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숲의 요정이 살거 같음
숲의 요정이 살거 같음
  
 
그 안에 있던 메인 절
그 안에 있던 메인 절
 
 






- 가마쿠라역 -


<츠루가오카하치만구 鶴岡八幡宮>


이곳은 가마쿠라의 상징과도 같은 신사입니다. 미나모토 가문의 수호 신사라고 해요(미나모토 요리토모는 가마쿠라 막부를 창시한 1대 쇼군).


제가 느낀 이곳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마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실제 배경을 방문한거 같은 느낌이었어요(실제론 관련 없음). 마을 한 가운데 있는 으리으리한 빨간 신사가 이질적이면서도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그런가 봅니다.


 
 
 
 
지나가면서 보이는, 비교적 최근에 지은 건물들과
지나가면서 보이는, 비교적 최근에 지은 건물들과
오래된 건물들
오래된 건물들

건물들을 지나 끝으로 오면 진짜 입구가 나옵니다

 
 
왼쪽 맨 아래에 맥주가..
왼쪽 맨 아래에 맥주가..
 가장 꼭대기에는 있는 신사
 가장 꼭대기에는 있는 신사
신사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
신사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






<개인적으로 좋았던 길>

걸으면서 이런저런 생각할 수 있고, 넋놓고 풍경도 구경할 수 있는 인적이 드문 길:>

 
 
로드워크 중인 학생들이 달려가던 곳
로드워크 중인 학생들이 달려가던 곳


이곳을 알게 된 계기를 적자면..


구글맵스에 위 신사(츠루가오카하치만구)와 아래 신사(제니아라이벤자이텐 우가후쿠)를 찍고 최단 루트로 가는데, 점점 관광객은 가지 않는 그런 길이 나오는겁니다. 나중에는 무서워질 정도로 사람이 없었는데 급기야 이 지도가 산을 넘으래요. 넘고 나니까 이번엔 산토끼만 다닐 것 같은 풀숲을 뚫고 가라고.... 그랬던 길이지만 전원적이고 따뜻한 곳이라 남겨봅니다.



좋은건 함께 나누고 싶어서 ☞☜


지도링크도 걸어둘게요 ☞☜ : 구글맵스

 
 






<제니아라이벤자이텐 우가후쿠 신사 銭洗弁財天宇賀福神社>


동굴 안에 있는 신사.


미나모토 요리토모(가마쿠라 막부를 창시한 1대 쇼군)가 암벽에서 솟는 용수를 발견하고 신을 모시게 된 곳이래요. 신기한게 동굴입구를 통과하면 밖이 나왔다가 다시 동굴같은 공간이 나왔다가 합니다.


여기 입구의 포스가 장난아님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안 될 것 같지 않나요 ;_;


하지만 막상 들어가보면 무섭지 않습니다 :>
하지만 막상 들어가보면 무섭지 않습니다 :>
위에서 햇빛이 들어오는 신비한 장소위에서 햇빛이 들어오는 신비한 장소
위에서 햇빛이 들어오는 신비한 장소





나와서 길을 걷다보면 다양한 집들도 나와요.

남의 집을.. 찍어버렸네요남의 집을.. 찍어버렸네요
남의 집을.. 찍어버렸네요

모던한 집부터 오래되서 특유의 향을 풍기는 집까지 다양하게 있어요. 디자인이 독특한 집들이 많았는데 몇 백년 된 신사보다가 이런 집들 보니까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디저트 가게 茶房雲母>


내맘속넘버원 디저트 앙미츠(안미츠)를 파는 곳.


앙미츠란 '미츠마메'라는 한천 젤리 위에 + 과일/ 떡/ 팥/ 아이스크림 등을 얹고 + 달달한 시럽을 뿌려먹는 일본의 디저트에요. 가마쿠라 말고 아사쿠사 등 시중에서 보기 쉬운 디저트이지만 이곳이 좋았던 이유는,


떡에서 김이 모락모락 뜨끈뜨끈했기 때문입니다♨

다시보니까 진짜 침나오네요.. 다른 곳에서 먹었던 것보다는 달지 않았어요. 단맛을 좋아하신다면 연유나 아이스크림 토핑을 추가해서 드셔보세요:D


오른쪽에 있는 녹색시럽 같은걸 뿌려먹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녹색시럽 같은걸 뿌려먹습니다
  
 

- 카키 코오리 메뉴 (빙수 메뉴) -


코오리 이찌고 (딸기 빙수)  650

코오리 메론 (메론 빙수)  650

코오리 아즈키 (팥빙수)  700

코오리 미루쿠 (우유 빙수)  700

코오리 안즈 (살구 빙수)  750

코오리 우지 (우지 차 빙수)  850

코오리 우지 킨토키 (우지 차+적앙금 빙수)  750

코오리 시라타마 우지 킨토키 (찹쌀경단+우지 차+적앙금 빙수)  850

└사진에 나온건 이 메뉴


[톳삥구 (토핑)]

넨뉴우+아이스쿠리이무 (연유+아이스크림)  150

넨뉴우노미 (연유만)  100

아이스쿠리이무노미 (아이스크림만)  100 


OO렌테이 코오리 모모 (수량한정 복숭아 빙수)  850

OO렌테이 코오리 아마나쯔 (수량한정 밀감 빙수)  850







<하토 사브레 鳩サブレー>


가마쿠라에 왔다가는 사람들은 거진 다 하나씩 사간다는 그 과자. 하토 사브레는 가마쿠라를 대표하는 과자입니다. 


이미지 출처

 
 

비둘기 모양의 과잔데, 맛은 우리나라 사브레 쿠키와 똑같아요. 좀 더 크고 두꺼운 사브레 쿠키라고 보심 됩니다. 매장에 하토 사브레 말고도 다른 전통과자도 팔고 있어요. 


매장을 한 눈에 알아보기 어려운데, 맥도날드 옆에 있답니다. 돌아가는 길에 바로 역으로 가기는 아쉬우니까 과자를 사지 않더라도 한번 가보시는 것도 좋아요.






 
 

가마쿠라는 도쿄만큼 유명하진 않지만, 다양한 유적지도 많고 길만 걸어도 힐링되는 곳이니 도쿄 가시게 되면 꼭 들러보세요!


저는 이곳을 혼자 다녀왔는데, 오히려 홀로 여행해서 더 기억에 많이 남았어요. 타지에서 혼자 여행하는 그 순간 만큼은 다른 사람을 신경쓰지 않고 나 자신과 내 눈 앞에 있는 것만을 충실히 받아들이고 생각할 수 있잖아요. 가마쿠라에서 스스로를 되돌아 보며 자연, 마을의 거리, 이국적인 신사들을 담아올 수 있어서 마음이 든든해진 느낌이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언젠가 다녀오시고 느껴보셨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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